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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별세] 물러나는 정몽구 회장, 떠나는 이건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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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이건희 회장이 25일 오전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2세 경영인들의 퇴장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의 경우 2세 경영인인 신동빈 회장이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나 LG는 2세 구자경 회장이, 3세 구본무 회장이 세상을 뜬 후 4세 경영인인 구광모 회장이 전면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SK의 최태원 회장도 3세 경영인인 가운데 최근 현대차의 2세 경영인인 정몽구 회장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며 장남인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의 전권을 맡겼다.

재계에서는 특히 2세 경영인 중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장이 별세하기 직전인 14일,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정의선 회장이 경영 최전선에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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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과 현대차의 간판으로 활동하며 때로는 경쟁하거나, 때로는 협력하며 오랜세월을 함께 했다. 특히 삼성의 자동차 시장 진출 타진 등 수 많은 현대 경제사의 굴곡에서 두 사람은 날카롭게 대립하면서도 '기업과 조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큰 틀에서의 협력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두 사람의 스타일은 극과극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냉철하면서도 이성적이라면, 정 명예회장은 다소 저돌적이면서 인간미가 넘치는 경영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다. 그렇게 두 사람은 1세 경영인들이 일군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공통점을 보여주며, 후세 경영인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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