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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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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삼성그룹주 향배는..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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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 총수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삼성그룹주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가 자리잡은 만큼 주식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했다. 단, 경영권 승계 의혹 재판과 지배 구조 개편 작업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7조2376억원(1억4521만여주)이다.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545억원)까지 합하면 순매수 액수는 10조원에 달한다.

단, 지난 7월부터는 3676억원(우선주 포함)을 순매도해 지난 6월30일 공시된 소액 주주 수보다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그룹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부회장 체제가 정착한지 오래된 탓에 주가나 향후 경영 리스크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통해 이 부회장 체제로 사실상 전환된 바 있다.

국내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이 부회장 체제의 경영 체제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으로 삼성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 부회장의 체제가 좀 더 공고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속 문제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다른 재판 등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18조2251억원에 달한다.

현재 삼성의 지배구조는 크게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이다. 이 회장이 이들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20조원에 육박한 만큼 상속세가 9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선 명분이 부족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그렇게 급하게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속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상 행위제한 규정을 맞춰야 하는데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처분 없이 삼성전자 지분 20%를 확보할 수 없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속세는 연부연납 형태로 납부에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보험업법 개정, 재판 관련 불확실성 해소 이후에나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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