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이후부터는 삼성 사장단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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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5시경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두 자녀와 함께 왔다.
그는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 왔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빈소를 지켰다.
빈소에는 이재현 CJ 회장이 3시40분쯤 부인 김희재 여사 및 자녀 이경후 CJ ENM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내외와 하께 먼저 도착해 조문했다.
이재현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바랐다.
이건희 회장이 첫째 형이자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과 상속 소송을 벌이는 등 관계가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재현 회장의 조문은 두 그룹간 관계 회복을 향한 좋은 신호로 여겨진다.
현대가(家)에서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에 대해 "큰 거목이셨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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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실장은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유족들에게 전했다.
노 실장 일행은 약 10분간 머물다 빈소를 떠났다. 노 실장과 이 수석은 빈소를 지키던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배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오후 9시 46분쯤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발인은 오는 28일 치러지고,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장과 별도로, 원불교 신자였던 고 이건희 회장을 예우하기 위해 원불교도 장례를 원불교 교단장으로 지낸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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