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맘때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무너지기 시작해 트럼프의 맹추격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트럼프의 막판 뒤집기는 요원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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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 50% 계속 넘어
CNN이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바이든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트럼프를 9%~10%포인트(p)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방송은 격차가 1%p 정도 줄 수도 있지만 바이든이 지지율을 50%를 넘긴 상황이라 대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봤다.
이런 분위기는 2016년 당시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은 대선 21일 전 트럼프에 최대 7%포인트 앞섰다가 9일 전 약 4%p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다.
21일 전에는 클린턴의 지지율이 50%가 안되는 45%를 기록했을 때여서 부동층 표심을 트럼프 쪽으로 넘어가게 하는 등 역전을 허용하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결정적으로 대선을 11일 앞둔 제임스 코미 당시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발표가 악재가 됐다.
참고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미국 정치조사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 로드투270, 파이브서티에잇(538) 등의 3곳의 최신 미국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를 재평균한 결과, 이날 현재 바이든은 51.5%의 지지율로 43%인 트럼프를 약 8.5%p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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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엔 클린턴 비호감에 비해 바이든은 호감형
트럼프의 순 호감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재임 기간 통상 그래왔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바이든의 순 호감도가 1%p로 플러스(+)라는 점에서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의 순 호감도는 대선 한 달 전이나 9일 전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클린턴의 당시 과제는 자신을 싫어하는 유권자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 유권자 모두의 표심을 얻는 것이었으나 현재 바이든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만 성공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된다.
최근 CNN이 SSRS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을 우호적으로 보는 비율은 트럼프를 93%~6%p 차이로 전반적으로 리드했다.
주요 경합 주에서는 바이든이 50%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CBS방송과 유고브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서의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0%, 48%(지난달 48%, 46%)였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각각 51%, 47%(지난달 48%, 46%)였다. 조지아 주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49%, 49%(지난달 46%,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CNN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의 격차가 2~3%p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 있어 판세를 예단하기는 힘들어 보이나 바이든이 3곳 중 최소 1곳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트럼프는 3곳 모두를 가져가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각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의 약진을 막을 확실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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