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셋째 날인 27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고인을 추억하며 “오래 계셔서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사진=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빈소를 방문해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범LG가(家)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을 왔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만 짧게 말했다.
이외에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도 오전에 빈소를 다녀갔다.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빈소를 찾은 심재철 전 의원은 “어제 워낙 사람이 많이 밀려서 문상을 못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 쓰러지니 참 안타깝다. 우리 경제 일으켜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이날 권노갑 전 의원과 함께 오전에 조문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저희 부친 조문도 해주셨고, (이재용) 부회장께서 어머니(이희호 여사)상에서 조문해주셨다”며 “당연히 제가 와서 조문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김유철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홍구 전 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정운찬 전 총리 등이 조문했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등 외국 대사들도 자국을 대신해서 빈소를 찾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조문 후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
문화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고인께서는 스포츠에 특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면서 “특히 IOC에 공헌한 바가 크시다, IOC에서도 위원장님께서 조기를 어제부터 달았다”고 말했다.
바이올리스트 정경화 줄리아드 스쿨 교수도 “이 회장님은 예술에 관심이 많으셨던 거장이셨다”면서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절실히 느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빈소를 방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도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등 정치인과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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