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연합뉴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조문했다.
이날 오후 30여분간 빈소에 머문 뒤 박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마침표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한 번쯤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건희 회장님의 마침표는 반도체에 대한 진한 애착이 만든 글로벌 기업 삼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30여년 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한 통찰력이 오늘날의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며 "그 통찰력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벌개혁은 잊히면 안 되는 화두"라며 "재벌개혁이 삼성의 경쟁력,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 앞으로도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시절 ‘삼성 저격수’로 불린 박 장관은 2015년 민주당 재벌개혁특위위원장을 맡아 삼성그룹을 겨냥한 법안을 다수 발의했다. 중기부 장관 취임한 뒤로는 삼성그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었고 올해는 중기부와 함께 각각 1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 장관은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와 같은 황제 회장 시대는 지나갔다"며 '삼성 스스로 많이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락선 기자(rocks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