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개 기업 참여 400개 부스 운영
코딩교육 등 자녀와 함께 즐길거리 풍부
배틀형 미니자동차 '쌈봇'체험 인기
실내 자율주행로봇 '서빙고'. 사진=김아름 기자 소독제를 뿌리고 있는 브이디컴퍼니의 자율주행로봇 '푸닥터'. 사진=김아름 기자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의 '나르고'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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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율주행 로봇이 연신 바쁘게 움직였다. 전시장 부스 위로는 드론이 날았고 로봇이 연주하는 각종 경쾌한 음악들이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0 로보월드' 현장에는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용 로봇까지 150여 기업이 400 부스 규모로 전시에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율주행 로봇, 종류도 다양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로봇은 단연 자율주행 로봇이었다. 자율주행 로봇의 대중화를 이끈 서빙 로봇 부터 방역 로봇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우리로봇과 코가플렉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실내 자율주행로봇 '서빙고'는 사람 못지않게 주변을 인식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상황에 적절한 방역 로봇까지 등장했다. 브이디컴퍼니의 '푸닥터'는 소독제를 허공으로 뿌리며 전시장을 누볐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나르고'와 '따르고'를 선보였다. 로봇에 미리 동선을 학습시키면 그대로 운행하는 '나르고'는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녔다. '따르고'는 단어 그대로 사람들만 졸졸 쫓아다니는 로봇이다. 앞에 사람이 멈추면 서고 움직이면 따라다녔다.
자율주행 원천기술 회사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레이더 기술회사인 비트센싱은 레이더에 카메라를 붙여 전방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센싱 관계자는 "자율주행 차량에 장착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 로봇 과학자 꿈 '쑥쑥'
자녀를 동반해 로봇 관련 콘텐츠를 관람하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관심사는 로봇을 비롯한 코딩 등 전반적인 미래 과학 분야였다.
특히 배틀형 미니자동차 '쌈봇' 체험이 인기였다. 쌈봇을 이리저리 운전해 상대편 미니자동차를 들이받으면 상대편 차량이 뒤로 넘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조승희씨(38세·인천)는 "아이가 평소에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 "만화나 영화에서 나오는 거랑 실제랑은 다르니까 기본적인 원리를 알려주기 위해서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쌈봇'을 체험한 건우(9세)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관람객은 "요즘 전기차, 자율주행차 같은 것들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까 아이 또래들이 로봇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니 배틀자동차를 개발한 '쌈봇'의 김명환 대표는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면서 "아이들이 진짜 흥미를 느껴야 코딩과 같은 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딩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더레드'의 이준기 대표는 "요즘엔 초등학생 때부터 코딩을 필수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코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가르쳐줄까를 고민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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