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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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가지고 있던 마지막 당직까지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이 출마했던 서울 종로의 조직위원장 자리다.

황교안 전 대표는 총선 참패 직후 당직을 모두 던진다고 했다. 당시 황 전 대표는“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 종로의 당 조직위원장 자리는 최근에 정리가 됐다.

이에 대해 28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황 전 대표가 최근에 종로구 조직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원외 지역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진행중인 상태다.

이에 지난 4·15 총선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패배한 이후 종로 조직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던 황 전 대표는 당무감사를 받기 전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황 전 대표는 최근 당 내 의원들과 만찬을 갖는 등 다시 정계 복귀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퇴 표명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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