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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자막뉴스] 故 이건희 회장 유산, 만약 유언장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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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는 투병 기간 중 유언장 작성 가능성 희박

형과의 분쟁 영향 유언장 작성했을 가능성도 제기

이재용 부회장, 삼성그룹 자신이 그룹 승계 명시

배우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지분도 상당량

유언장 없다면 유가족 법정 비율대로 상속 이뤄져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 계열사 주식만 해도 무려 18조 원을 넘습니다.

이 회장의 상속재산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은 15조 원 남짓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으로 삼성생명이 2조6천억 원대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넘게 뚜렷한 의식 없이 투병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 유언장을 작성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일찌감치 유언장을 작성해뒀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형인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과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인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삼성그룹을 이끌어 간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 5월) : 경영환경도 결코 녹록지 않은 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를 언급한다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여사와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 등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약 유언장이 없다면 상속은 배우자와 이재용 부회장 등 자녀 3명에게 법정 비율대로 이뤄지게 됩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이건희 회장께서 워낙 많은 지분을 남겨놓고 가셨기 때문에 유언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생길 것 같고, 다음에 유언장이 없었을 때에는 새로운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체제를 완성했기 때문에 상속 이후에도 이러한 뼈대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취재기자 : 이광엽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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