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크림스튜'(상), '라따뚜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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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빈 기자]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브런치 맛집이라고 다 같은 맛집이 아니다. 오늘은 눈과 입, 귀 그리고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맛집 세 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한 번 가면 다른 메뉴가 궁금해 계속 찾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기 좋은 공간, 인천 구월동 카페 썸모어
한적한 주택가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로 복작거리는 가게가 하나 있다. 연노랑 빛의 간판 없는 이 가게의 정체는 바로 구월동 대표 브런치 카페 '카페 썸모어'. 내부로 들어가면 아이보리 톤의 벽과 원목 테이블,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페 썸모어 내부, 출처: 카페썸모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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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썸모어'의 주력 메뉴는 단연 브런치다. 브런치 메뉴는 스몰 플레이트와 빅 플레이트,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스몰 플레이트 메뉴로는 '올리브 크림치즈를 넣어 구운 양송이', '구운 양배추 샐러드', '래빗밀'(부라타 치즈, 당근라페, 오렌지 샐러드), '에그인헬' 등이 있다. 사이드 메뉴로, 혹은 가볍게 식사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트러플크림 프렌치토스트'(상), '구운 양배추 샐러드'(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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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플레이트는 빵을 베이스로 한 메뉴라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라따뚜이', '아보카도 에그 베이컨', '트러플크림 프렌치토스트', '쉬림프 아보카도 살사', '쉬림프 브리치즈 애플' 등이 있다.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변동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미리 메뉴를 확인하고 가면 좋다. 브런치 메뉴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가을 한정메뉴 '가을밤', 출처: 카페썸모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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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썸모어'는 음식의 맛과 플레이팅도 예술이지만 조명, 인테리어, 음악 어느 하나 빠짐없이 맛있게 음식과 조화를 이룬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먹는 게 자신의 행복이며, 음식을 통해 가람들의 마음을 꽉 차게 해주고 싶다는 '썸모어'의 소개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뉴질랜드식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도산공원 파넬카페
뉴질랜드 가로수길에 위치한 '파넬'이란 이름의 브런치 카페를 2011년 한국에 들여오면서 오픈한 공간이다. 뉴질랜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각종 뉴질랜드 스타일의 브런치와 맥주, 와인 등을 판매한다.
파넬카페 '훈제연어 샐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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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맛이지만 알록달록 색색의 플레이팅 때문에 눈도 즐겁다. '훈제연어 샐러드'는 가지런하게 썰린 아보카도와 꽃 모양을 연상시키는 연어가 돋보인다. '프렌치토스트'는 시즌에 맞는 과일과 함께 꾸며져 나오는데, 통으로 구워진 바나나와 사과, 블루베리 등의 플레이팅이 먹기 아까울 정도다.
파넬카페 '프렌치토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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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규모에 테라스 좌석도 있을 만큼 넓다. 미리 예약을 하면 주말 식사 시간이나 단체로 방문할 때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창문이 크고 햇살이 잘 들어와 채광이 좋다. 브런치를 먹으면서 사진을 찍기도 참 좋은 공간이다. 최근 채널A '하트시그널 3'에서도 등장하면서 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돌담길의 청취를 느끼면서 먹는 브런치, 덕수궁 라그린
서울 시립미술관이나 덕수궁을 구경하고 정동길을 따라 걸어들어오면 찾기 쉽다.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 위치하고 있는 '라그린'은 입구부터 한옥 느낌을 물씬 풍기며 범상치 않다. 테라스 석은 돌담길을 따라 4-5개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내부는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 햇빛이 예쁘게 들어온다. 'La Green'이라는 이름답게 가게 안팎으로 식물들로 초록빛이 감돈다.
라그린의 테라스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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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차, 주스 등의 음료 메뉴와 샐러드, 샌드위치, 파니니 등의 브런치 메뉴, 케이크, 구움 과자 등의 디저트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카운터 옆에 위치한 쇼케이스 안의 케이크와 샐러드의 비주얼이 주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예쁘고 먹음직스럽다.
쇼케이스 속 케이크, 라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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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그린'의 샐러드의 경우 비건 옵션의 메뉴가 '비건 샐러드'와 '비건 프로틴 샐러드' 등 두 가지나 준비되어 있다. 샐러드에는 피클처럼 새콤하게 무친 적양배추와 담백하고 부드러운 후무스가 들어가는데 샐러드 속 다른 재료들과의 조화가 훌륭하다. 토핑이 다양하고 푸짐해서 샐러드 치고 꽤나 포만감이 좋은 편이다.
'페퍼콘 치킨 샐러드'와 '비건 프로틴 샐러드', 시청 브런치 카페, 라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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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플레이팅, 인테리어 삼박자를 갖춘 브런치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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