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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3만원대 초저가 5G 요금제, 5만원대 초반에 200GB 이상을 지원하는 5G 서비스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도매대가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이동통신 요금제, 이용자 수요가 높은 LTE T플랜과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알뜰폰 도매 대가가 인하됐다. 먼저 5G 이동통신 2종 요금제의 도매 대가가 인하돼, 앞으로 3만원 중반 대에 9GB를 지원하는 5G 이동통신 요금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5만원 초반대의 200GB 5G 요금제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많은 알뜰폰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대가도 0.5%p~2%p 낮아져, 알뜰폰 업계의 추가 요금인하 여력도 커졌다.
이와 함께,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 도매대가는 음성 18.43→10.61원/분, 데이터 2.95→2.28원/MB 으로 낮아졌다. 또한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감소한다.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지난해(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알뜰폰 업계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로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면서도 더 저렴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한다. 이는 6개 사업자에 적용돼 향후 이를 통해 다양한 조합의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폰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 9월 말 기준 736만5881명으로 전월보다 1만2148명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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