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강세로 출발했다. 선거의 승패를 결정한 주요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또다시 줄어든 만큼 개표 결과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 유권자들이 대선 당일인 3일 투표소 앞에 줄서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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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7%, S&P500 지수는 1.02%, 나스닥지수는 0.65% 상승 중이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3월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선거 하루전과 당일 거래에서는 연속 이틀 상승하며 대선 이후의 우려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CNBC방송은 투자자들이 이날 선거의 승자가 조기에 결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표결과 지연으로 인한 혼란은 증시가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톰 에세이 세븐스 리포트 창업자는 "개표를 중단하거나 연장하려는 시도가 등장한다면 시장은 다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는 0.65% 하락해 93.537에 형성되고 있다. 최근 달러가치는 바이든의 당선시 대규모 재정지출 가능성을 반영하며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반등한 바 있다.
이날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 집계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겨우 2.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 1.1%포인트보다는 많다.
그럼에도 1차TV토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바이든과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4%대로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선거 막판 광폭 유세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섭게 추격한 것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기존 경합주에 텍사스, 조지아주에서 벌어질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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