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미시건주 플린트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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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 자동녹음전화, 이른바 로보콜 주의보가 떴다. 유권자들에게 가짜뉴스를 전파해 투표율을 낮추는 의도인 것으로 관계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나 네셀 미시건주 법무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플린트 주민들에게 지금은 투표소 줄이 너무 길어 내일 투표해야 한다는 내용의 로보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네셀 장관은 "이는 명백히 '거짓'이며 투표율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며 "줄이 길지도 않을 뿐더러 오늘이 투표 마지막 날이다. 거짓말에 속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수일 동안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는 스팸전화가 약 1000만통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스팸전화는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네브래스카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인프라안보국(CISA)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보고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 개입과 해킹을 감시하는 정부 기구인 CISA의 이 관계자는 스팸전화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은 '매년 벌어지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이 사안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통제되고 있으며 사법당국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이 관련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성명에서 "로보콜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FBI는 투표와 관련해 변경사항이 있다면 이는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 통해 전파될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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