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5일 개최하는 ‘한은 통화정책 워크숍’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이 부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국내외 경제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며, 국내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은 앞으로도 한은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은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주체들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 통화정책 워크숍은 국내 대학의 거시·금융 담당 교수들이 참여, 한은 정책·업무와 주요 경제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다. 2007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최근 경제상황 평가, 한은의 코로나19 대응 및 향후 정책방향, 최근의 금융안정 상황 평가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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