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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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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초접전 속…아시아 증시 상승흐름, 日 니케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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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는 2% 상승폭을 기록하며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2월 말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오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76.45포인트(2.05%) 오른 2만3771.93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 지수 역시 1.40% 오른 1630.48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65%, 0.85%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TAIEX지수는 1.01%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 대비 2.06% 급등하며 지난 7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78%, 1.85% 상승마감했다. 이는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와 민주당의 상원 장악을 의미하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빠른 시일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미국 증시는 물론,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에도 여파를 미친 것이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의 장중 상승폭은 한때 500포인트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철강, 광업, 섬유, 운송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의 대규모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까지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개표 결과가 하나 둘 공개되며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접전이 치열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뒷심으로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이사예 창업자는 "시장은 대선 결과의 명확성을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가 곧바로 확정되지 않으면서 소송전 등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다.


현재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서는 홍콩 항생지수와 호주 ASX200지수만 0.03%, 0.24% 하락장을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보합세다. 다만 중국과 홍콩 증시의 경우 미국 대선보다는 중국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연기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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