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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경합주 접전…5G·바이오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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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09%, 오이솔루션 5.44% 상승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전일 보다 약세

뉴시스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대통령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개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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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일 진행 중인 미국 대선 개표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수혜 종목의 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는 배터리 3사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7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1.52% 내린 64만6000원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SK이노베이션은 0.76% 내린 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삼성SDI 주가는 0.11% 오른 46만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3%, 4.43%, 7.35%의 상승률을 보였다. 배터리 소재 업체인 SKC 주가도 전날 보다 1.37%, 포스코케미칼은 1.02% 상승했다.

또다른 수혜주로 거론되는 태양광 에너지 업체 한화솔루션(-7.36%), 현대에너지솔루션(-7.05%), 수소 에너지 중에서는 두산퓨얼셀(-3.5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오바마 헬스케어를 부활하면서 약가 인하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아 셀트리온(3.09%)과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삼성바이오로직스(4.86%) 등과 같은 국내 바이오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우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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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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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31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보다 0.17%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에 8조 규모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트럼프가 건설·철강·에너지산업 등 전통 인프라 투자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산 원유 도입이 자유로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

대선 이후 미국 내 5G 투자가 확대되고 중국에 대한 규제로 우리나라의 5G장비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오이솔루션(5.44%)과 서진시스템(6.47%), 에이스테크(5.82%) 등도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G 이동통신 투자와 통신 인프라 구축에 1200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IT기업 제재가 유지되면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내 IT업계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면서 "5G 투자 역시 중국 장비를 배제하면 우리나라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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