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148원까지 치솟기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나오는 미국 대선 주별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2020.11.04. chocryst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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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미국 대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국내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4일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4.1원)보다 5.8원 내린 1128.3원에 출발한 뒤 3.6원 오른 1137.7원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대선 개표 시작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선전을 펼치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148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표가 진행 중인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승부처로 꼽히는 6대 경합주 중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의 승리를 예고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대통령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개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0.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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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4일 자정께(현지시간) 입장 발표를 통해 "승리를 위한 궤도에 올랐다"며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내일 아침께 정확한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크게 이기고 있지만 그들(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며 "우리는 오늘 밤 성명을 낼 것이다. 대승!"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외환당국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5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제 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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