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앤트 IPO 무기한 연기에 홀로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4일 종가 2만3695.23 출처 마켓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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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4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승패가 나뉘기까지 최소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개표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자 정치적 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기대감을 품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증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연기되면서 홀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 급등한 2만3695.23에, 토픽스지수는 1.20% 높은 1627.25에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2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회복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상승한 3277.44에, 대만 가권지수는 1.04% 높은 1만2867.9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1% 떨어진 2만4886.14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6시 05분 현재 0.68% 상승한 2514.3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69% 오른 4만0542.48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전 4시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227명의 선거인단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안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도 질세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은 우리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앤트는 전날 밤 홍콩과 상하이에서 계획했던 IPO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인트를 실질 지배하고 있는 마윈 창업자가 2일 금융 당국에 소환돼 질책을 받은 영향이다. 앤트는 홍콩과 상하이에 상장해 사상 최대 자금 조달액은 345억 달러(약 39조 원)를 끌어모을 예정이었지만, 상장 시기가 무기한 늦춰졌다.
[이투데이/최혜림 수습 기자(ro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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