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언급한 트윗 리트윗 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지역 공항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남부와 북부 4개주를 넘나들며 5번의 유세전을 펼쳤다. 페이엣빌/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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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일어난 추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트위터에 사전투표 집계 절차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트위터 측은 그가 리트윗하거나 직접 쓴 트윗 다수를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어젯밤 나는 많은 경합주에서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깜짝 투표(우편)용지가 집계되면서 (자신의 우위가) 하나둘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이상할뿐더러 (사전투표) 행사자들은 역사적으로 완전히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떻게 우편용지를 집계할 때마다 이렇게 파괴력이 클 수 있느냐”며 되묻기도 했다.
보수 유튜버 맷 월시 역시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표율이 2% 늘어난 시점에 두 후보간 격차가 5%포인트에서 1%포인트대로 감소한 이미지 캡처본을 공유하고 “누구도 이걸 정상적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법정에 충분히 갈 이유가 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을 리트윗했지만 관련 이미지는 비공개 처리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그리고 미시간에서 바이든의 표를 찾아 나섰다”며 “펜실베이니아에서 50만 표를 더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새벽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미 이겼다”며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말해 소송전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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