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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개표중단 소송·재검표 요구…혼돈의 美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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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개표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예고했던 대로 개표 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재검표까지 요구하고 나서 극심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측이 미시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냈다던데, 다른 주에도 낸 것인가요?

<기자>

미시간주에 이어서 조금 전에 속보로 트럼프 캠프에서 펜실베이니아주에도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미시간주는 개표 초반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앞서다가 지금은 뒤집힌 상태고요,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격차가 좁혀지는 중이었습니다.

이 2개 주를 제외하고 조금 전에 개표가 완료된 위스콘신주를 빼면,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주가 알래스카,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이렇게 5개 주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 소송을 낸 거여서 추가 소송도 나올 거 같은데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겠다고 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위스콘신주에 대한 재검표를 요구하겠다 이런 성명을 내놨는데요, 이유는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에서 결과의 유효성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각종 집계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8%로 0.6%포인트 차로 바이든 후보가 이긴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위스콘신주에는 1%포인트 미만의 차이일 때는 패자가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0년에도 민주당 고어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당선자 확정까지 한 달 넘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소송전에 재검표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이런 상황을 미리 우려했었고, 이렇게 되면 소요사태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데 지금 백악관 주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조금 전에 다녀와봤는데요, 어젯밤 늦게까지 백악관 주변에 몰려있었던 시위대는 지금은 모두 해산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항의 시위에 불이 붙는 것도 시간문제인 거 같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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