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5일 개표 완료 기대
펜실베이니아 6일 이후,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10일 이후
바이든, 미 역사상 첫 7000만표 확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이틀째지만 아직 대선 승자는 확정되지 않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의 사전투표 영향에 개표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지역별 개표가 언제쯤 완료될 것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선거 결과에 따라 대선 승자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 모두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를 거둘 경우에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의 박빙 우세를 선거 끝까지 유지할 경우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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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번 대선에서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애리조나의 경우 가장 먼저 선거 결과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3% 이상 격차를 보이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애리조나의 개표는 이날 중 끝날 것으로 봤다. 이미 일부 미국 언론들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판정하는 상황이다.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 승리까지는 6명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다.
이후엔 조지아 선거가 주목된다. 만약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반전에 성공한다면 바이든 후보는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 확보가 가능하다. 조지아주는 개표장에서 파이프가 고장이 나서 개표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조지아주 정부는 5일 새벽까지 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49%를 얻어 49.8%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에 뒤지고 있다. 다만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 바이든 후보 강세 지역이라서, 선거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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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면 펜실베이니아가 결전지가 된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당일 날까지 우편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대선 투표일 후 3일 이내 접수된 경우 투표 결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표들이 모두 반영될 것을 고려하면 선거 결과는 6일 이후에나 확인이 가능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에서 모두 승리해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됐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7133만표를 얻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확보한 6950만표보다 많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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