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안보협력기구 산하 美대선 참관단 발표
"체계적 결함 주장 근거 없어...투표권 제한 안돼"
[포틀랜드=AP/뉴시스]미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미 메인주 포틀랜드의 한 학교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 2020.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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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국제 선거 감시 단체는 미국 대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기 행위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미국 대선 참관단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적 어려움'에도 선거가 "잘 관리됐다"고 발표했다. 사기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을 이끈 마이클 게오르그 링크는 "체계적 결함이 있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특히 현직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이 했다"며 "이는 민주적 제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해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과 선출직 공무원 등 누구도 국민의 투표권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며 "모든 투표를 집계하는 것은 모든 정부기관의 기본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OSCE는 39개국에서 대표자 102명을 모아 미국에 파견했다. 감시단은 대선 집계가 모두 끝날 때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미국 대선은 지난 3일 치러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우편투표가 대거 이뤄진 탓에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판세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 내내 우편투표를 하면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선캠프는 우편투표 개표에 대한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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