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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240만원 ‘갤폴드’ 중고값은 고작 69만원…아이폰 구형보다 못해! [IT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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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출고가는 갤럭시폴드가 훨씬 비싼데 중고가는 왜 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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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중고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출고가 24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가 폴더블(접히는)폰 ‘갤럭시폴드 5G’가 66만원이나 싼 애플의 구형 ‘아이폰11 프로 맥스’보다 중고 몸값이 오히려 낮다. 폼팩터(기기형태)혁신폰의 체면을 구겼다.▶240만원짜리 갤럭시폴드 중고가격은 고작 69만원!LG유플러스의 중고폰 매입단가를 기준으로, 가장 비싼 몸 값을 받는 중고폰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 프로 맥스(256GB)’다. 중고 매입가격이 80만7000원으로, 출고가(173만8000원)의 46.4% 수준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 출시된 삼성 ‘갤럭시폴드 5G’의 중고 매입가는 69만6000원에 그친다. 초기 출시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출고가의 29% 수준 밖에 중고값을 못 받는다. 아이폰11 프로 맥스보다 출고가가 66만원이나 비싸지만, 중고가는 오히려 10만원 가량 싼 셈이다.

최근 갤폴드의 가격이 170만5000원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해도, 출고가 대비 중고가 비중(40.8%)이 아이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두 제품 외에도 애플 아이폰 제품이 삼성의 갤럭시 고가제품과 비교해도 중고 시장에서 비싼 몸값을 받고 있다.

출고가 125만8000원인 삼성 ‘갤럭시S20’의 중고 매입가는 38만5000원이다. 출고가 99만원의 애플 ‘아이폰11(64GB)’은 41만3000원이다. 이 역시 출고가는 갤럭시S20 20만원 이상 더 비싸지만 중고값은 오히려 3만원가량 더 싸다.

중고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수요가 단연 높다는 점이 중고 매입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중고폰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일년 주기로 출시가 되기 때문에 ‘최신폰’ 타이틀을 가지는 기간이 길다”며 “출고가가 쉽게 인하되는 경우가 없는데다 구형 제품 마저 찾는 소비자가 많아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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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폴드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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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1 프로 맥스’


▶ 중고폰 보상…휴대폰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한편 통신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은 가입자를 잡아두는 ‘락인(lock in)’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가입자가 월 5000원 안팎의 비용을 내고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일정 기간 후 기기변경시 쓰던 중고폰을 보상해주고 있다. 동일한 통신사를 유지해야하는 만큼, 기기 변경으로 인한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공시지원금, 카드 할인 등으로 실제 구매가를 더 낮춰, 중고폰 보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주의할 점도 있다. 파손 상태, 화면 터치 불량 등 단말기 상태에 따라 매입이 거부되거나 보상 금액이 차감될 수 있어, 프로그램 가입 전 꼼꼼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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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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