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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대권주자 1위' 된 윤석열에…秋 "사퇴하고 정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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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검찰 공무원, 정치적 중립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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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0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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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고 직격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을 향해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이어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면서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국민의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양 의원도 "정치를 할 생각이면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게 맞다"며 추 장관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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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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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보수 언론 사주와 잇따라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에게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중앙일보·JTBC 홍석현 회장과 만나고 술자리도 일부 가진 뒤 보수언론은 민망한 수준으로 윤 총장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질의하자, 추 장관은 "사실이라면 검찰 공무원 행동 강령과 검사 윤리에 위배되기에 지휘 감독권자로서 좀 더 엄중하게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을 무대로 정치를 하라는 정치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게 마땅하지 않나 하는 국민적인 지적이 당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 총장의 지지율은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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