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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정면승부] 이혜훈, 서울시장 하마평? "다음주에 답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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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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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 대담 :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혜훈, 서울시장 하마평? "다음주에 답 드린다"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정치권이 내년 재보궐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기획단을 발족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어떤 인물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이죠. 이혜훈 전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이하 이혜훈)>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네, 오랜만에 전화연결 합니다.

◆ 이혜훈> 네. 감사합니다. 연결해 주셔서.

◇ 이동형> 지난 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자천, 타천으로 오르내리시는 분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 식사 자리를 하셨더라고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었습니까?

◆ 이혜훈>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겠나. 이기는 전략에 대해서 각자 의견을 얘기하고, 그런 자리였습니다.

◇ 이동형> 선거가 몇 개월 안 남았으니까. 바로 선거전으로, 아마 연말부터 그렇게 시작될텐데, 의원님은 마음을 굳히셨습니까?

◆ 이혜훈> 마지막 고심 중입니다. 다음주 쯤에 아마 결론을 내릴 거로, 말씀드리고 있어요.

◇ 이동형> 국민의힘이 그동안 큰 선거에서 연속으로 패해서 당 분위기는 좋지 않을 텐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여러 명의 후보들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단 말이죠?

◆ 이혜훈> 보니까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은 거지, 의사를 가진 사람은 아직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룰 같은 건 전혀 정해지지 않았죠?

◆ 이혜훈> 룰은 지금 논의 중에 있지, 확정은 아닙니다.

◇ 이동형> 그래도 경선은 할 거 아닙니까?

◆ 이혜훈> 경선은 그건 뭐 당헌에 못박혀있으니까 못 바꾸죠.

◇ 이동형> 경선의 세부적인 걸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 중이고.

◆ 이혜훈> 네, 네.

◇ 이동형>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어쨌든 민주당 서울시장의 공석은 이대로 발생된 건이고. 서울시 부동산 문제도 있고, 또 보궐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고. 여러모로 국민의힘이 유리해야 마땅한데, 좀처럼 당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있고. 이러는 건 어떻게.

◆ 이혜훈> 오르는 건, 최근에 오르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십쇼.

◇ 이동형> 보궐선거의 핵심이슈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서울에 국한해서.

◆ 이혜훈> 집값하고 세금이라고 봅니다. 문정부 3년만에 48.7%가 올랐다, 이건 법원 등기자료로 확인된 통계니까. 이건 정부가 생산한 자료고요. 아파트가 3년 만에 반이 오른단 얘긴 내 월급으로 집 사는 건 불가능해진 그런 상황이잖아요. 국민 44%가 보니까 이건 정부 잘못이다, 이렇게 답했더라고요. 투기 때문이라는 사람이 한 26~7%밖에 안 되니까. 저는 국민의 이런 인식이 맞다고 봅니다. 민주당 시장이 10년 간 공급을 가로막았기 때문에 주택 부담이 가중돼 오는 상황에서 집값 상승의 기름은 민주당 시장이 10년 간 깔아왔는데, 문정부 3년에 23번의 부동산 대책이 여기에 불을 붙였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이 모든 문제를 바로 잡을 경제 시장이 필요한 시점이죠.

◇ 이동형> 예. 민주당과 정부에서 하는 이야기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되면 분명히 지난 번 제도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집값이 잡힐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혜훈> 저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정부는 8, 9월도 계속 말씀하시는 게 안정됐다, 전세난도 없다. 계속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 모든 데이터가 보여주는 건, 정부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게 전세값이 71주 고공행진인데. 정부는 계속 전세값이 잡혔다고 얘기하잖아요. 현재 실태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얘길 하는 정부가 내년에 맞을리 없고요. 이게 집값이 오르는 문제, 전세난이 생기는 문제, 이게 구조적으로 여러 가지가 얽혀서 복합적인 결과를 내는 거라 한 두 개를 해서 해결되고 그렇게 되긴 어렵습니다.

◇ 이동형> 지금 말씀하신 부동산 이슈는, 현재 시점에선 민주당 지지자들조차도 비판하는 정책이거든요? 이거 말고 그럼, 다른 건 없습니까?

◆ 이혜훈> 다른 것도 있죠. 근데 문제는 비판을 한다고 해서 누가 이걸 해결하겠냐는 얘긴 다른 거예요. 지금 이 분들은 비판을 계속 받으면서도 똑같은 방향을 가고 있잖아요. 이걸 고칠 수 있는 건 저희라는 거죠. 왜냐면 진단이 180도 민주당과 저희가 다릅니다. 처방도 180도 다르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지금 집이 부족해서 생기는 집값 폭등의 문제기 때문에 집은 공급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주장하는데 김현미 장관은 계속하는 얘기가 집 부족하지 않다. 공급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근데 집이라는 게, 60,70년대 산업화시대에 대량으로 공급된 주택들은 이미 낡아서 너무 불량주택이 됐단 말이죠. 이게 개수만 충분히 있다고 해서 새집 수요를 충족시켜주진 않습니다. 지금은 고급화되고 다양한 수요를 가진 많은 젊은 세대들과 사람들이 새로 지어진, 내 취향에 맞는 집을 원하는데 옛날의 불량주택, 유통기한이 지난 주택에 살아라, 그런다고 살지 않거든요. 이건 새집을 공급하는 게 맞다.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의 의견이, 저랑 생각이 정반대잖아요. 누가 더 현실에 맞는 얘길하고 누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지. 국민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오는 거죠.

◇ 이동형> 방금 우리가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이 대안정당이 될 수 있느냐, 이런 질문에는 글쎄요. 조금 회의적인 의견도 있는 것 같아요. 국민들 사이에.

◆ 이혜훈> 선거전이 오면서 그걸 보여드려야죠. 지금까지는 저도 사실 별로 말을 안 했고 많은 사람이 말을 안 하고 있었지만 선거전이 되면 후보들이 나와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얘길 하니까. 국민들이 그걸 보고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달라질 겁니다.

◇ 이동형> 예. 원외인사로 계시는데, 지난 총선 결과 이후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국민의힘이 어떻게 잘 하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전략이나 전술이나 다른 면에서?

◆ 이혜훈> 방향 자체는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일인데. 워낙 오래 누적돼 있다 보니 단 한 걸음의 개혁이나 단 한 걸음의 변화로 그 모든 누적된 잘못을 일시 해소하기엔 좀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꾸준히 꾸준히 진정성을 갖고 나아가면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저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돌리실 거라 믿죠.

◇ 이동형> 구체적인 걸 여쭤보죠. 지금 국민의힘 의석 수가 100석 초반대인데. 기소되신 분도 있고 재판중이신 분도 있고. 그래서 이게 만일 현역이 출마하게 되면 자리를 내놔야 하기 때문에, 그럼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100석 미만이 되는 게 아니냐, 그래서 현역은 출마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가 당내에 좀 있는 것 같은데요?

◆ 이혜훈> 네, 그런 얘기들도 많이 있고요. 저는 현역이 불출마 하는 게 좋다는 게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때문에 민주당의 실책으로 생긴 보궐선거잖아요. 근데 이 보궐선거 치르는 비용이 838억이면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근데 이걸 국민 세금으로 낸다는 건 부당하다. 문제를 일으킨, 원인제공자 민주당이 내야 한다. 전 이렇게 생각하는데 우리가 그 얘길 하려면 보궐선거 우리가 만들면서 그런 얘길 할 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보궐선거를 만들지 않아야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죠. 근데 이건 국회의원 뿐 아니라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보궐선거를 만들 수 있는 건 국회의원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선출직 공직자도 중간에 임기를 끝내지 않고 사퇴하면 마찬가지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아까 부동산 얘길 잠깐 했었는데, 민주당에서는 행정 수도 이전, 을 계속 추진하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에선 반대할 테고. 이 이슈는 서울 시장에 나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오히려 플러스가 될 것 같은데요?

◆ 이혜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행정부 상당 부분이 이미 이전했잖아요. 여기 국회까지 이전하게 되면 수도이전의 의미를 가집니다. 천도를 하겠단 거거든요. 이건 특정 정당이 의석 수가 많다고 자기들끼리 밀어붙여서 자기들끼리 결정할 사안은 아니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공약으로 당당히 내걸고 당당하게 국민의 판결을 받아야 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서울 시민들도, 그리고 전 국민의 의견이 집합되는 게 서울 아니겠습니까. 서울의 민심이 국민의 생각을 반영해서 판결을 내려줄 거라 보기 때문에 그 때 판결을 받은 다음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

◇ 이동형> 어쨌든 의원님은 반대하시는 입장이네요. 민주당에선 수도권 집중 현상, 인구 분산 문제, 취업 균형 발전, 주택 가격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던데.

◆ 이혜훈> 주택가격을 자기가 올려놓고 천도하는 거로 이걸 막겠다, 라고 하는 발상 자체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이미 지역균형발전, 여러 가지 우리가 장치를 해 오고 있고, 혁신도시다, 공공기관의 이전이다, 이런 일들이 많은 결과를 지금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통일 시대를 대비한다고 하는 정권이 수도를 남쪽으로 옮긴다는 거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저는 국민들의 판결을 받아보는 게 옳다고 봅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첫 1위를 기록했는데, 윤석열 총장이 이렇게 국민의힘을 잡고 가는 게 결국 나중엔 국민의힘엔 좋지 않다, 이런 의견도 있던데요?

◆ 이혜훈>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제가 정치권에 10년 있어 보니까요 한치 앞을 못 보는 게 정치권인 것 같습니다. 이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그것은 지금 알긴 어렵고요. 일단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시고 바라보고 계시는지를 저희가 그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는 게 더 먼저라고 봅니다. 유불리를 당장 따지는 것보단. 왜 국민들이 이렇게 보시는지에 대한 그 진실을 아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죠.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생각은 없는 거 같긴 한데, 새로운 당을 만들자, 통합하자 이런 이야긴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혜훈> 왜 그런 제안을 했었는지 그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제안이 실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벌써 당 안팎에서 반응이 나오는 게, 3석짜리 하고 103석 정당하고 일대일로 통합하는 게, 지분을 똑같이 나누는 게 이제 정당하냐, 가능하냐,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거든요. 결국 성사되긴 쉽지 않아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동형> 국민의힘으로 흡수통합은 찬성하십니까?

◆ 이혜훈> 저는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안철수 대표님이 흡수통합 하시려고 그렇게 힘을 써 오신 것 같진 않거든요. 근데 저는 이런 얘길 하는 이유가 결국은 후보가 난립해서 선거에 지면 안되지 않냐, 라는 우려에서 출발한 거니까. 우리가 먼저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과정을 밟고, 우리 후보가 선출이 됐는데도 아직 여전히 밖에 후보가 있으면 그 땐 단일화의 과정을 밟는 게 나라를 위해 좋은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죠. 물론 우리 경선 과정에 누구든지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분이 있으면 들어오시라고 문은 다 열고요. 아직 밖엔 입장을 밝히는 분들이 없잖아요. 출마 의사를 밝히시는 분이. 근데 출마의사를 밝히시는 분도 없는데 있지도 않는 유령후보를 기다리면서, 공당이 자기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안 하고 기다릴 순 없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되게 고맙습니다.

◆ 이혜훈> 예,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이혜훈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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