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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화면 깜빡이고 빛새고 암전…말 많고 탈 많은 아이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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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도에서 화면 깜빡이거나 암전, 빛샘 현상 등

AS센터에서는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일축

환불하고 재구매하려면 최소 2-3주 대기해야

아시아경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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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12 시리즈 제품 결함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에 손에 쥐기도 힘들지만 막상 제품을 받고도 속을 썩는 소비자들이 상당수다.


12일 아이폰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이폰12 프로 구매자들이 어두운 곳에서 화면 밝기를 어둡게 설정하고 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 화면이 깜빡거리는 일명 '번개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관련 이슈가 주를 이룬다. 50% 밝기 상태에서 아예 화면이 암전되는 '블랙' 이슈, 디스플레이 측면이나 하단 밝기가 균일하지 않은 빛샘 현상 등도 다수 이용자들에게서 언급되고 있다. 화면이 붉게 나타나는 '벚꽃 현상', 화면 색상이 녹색 을 띄는 '녹조현상' 등 디스플레이 관련 이슈는 출시 초기부터 문제로 지적됐다. 아이폰 구매자들은 테두리나 외관 흠집이나 카메라 먼지, 버튼 함몰, 불량 화소 문제 등 기기를 받자마자 체크해야 할 부분들을 공유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AS센터 등을 찾아도 결함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기 일쑤다. 한 구매자는 "애플 상담센터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안내해서 언제 해결될 지 알 수가 없어 환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폰 사용자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입한 기기인데 애플이 아니라 왜 검수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카페 등에서는 번개 현상을 줄이는 방법 등을 공유하면서 애플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해외보다 국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결함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 공론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아이폰을 구입한 경우 14일 이내에 교환 또는 환불해야 한다. 당장 환불조치를 하더라도 새 기기를 받으려면 최소 2~3주 가량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환불을 고민하게 하는 요소다.


품질 이슈와 별개로 아이폰12 프로 공급난은 출시 2주째에 접어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통사 온라인몰 등을 통해 구입한 소비자들도 10월 말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을 신청하고도 11월 중순까지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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