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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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대권후보 1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치로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

하다는 발언을 내놨다.

오 전 시장은 15일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최근 야권 유력 대선후보 원탁회의 제안에서 윤석열 총장을 배제한 것과 관련, "현역 검찰총장을 그렇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건 사실 도리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저 분이 소신있게 지금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대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해드리려면 자꾸 정치적으로 그분의 입장을 만들어드리는 게 사실은 바람직한 접근법은 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하시는 거 검찰총장 그만두고 해도 얼마든지 늦지 않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벌써 그분을 마치 주자의 한 사람인 것처럼 자꾸 국민 여러분에게 비치도록 하는 것은 그건 사실 야당으로서 도리도 아니고 도움도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오 전 시장은 한편 여권 유력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 "얼버무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이재명 지사가 더 최종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편"이라며 "그분은 현직 지사라는 신분을 십분 활용할 줄 알고 어떤 대안을 계속 제시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저는 한 10년 정도의 재충전 기간을 거쳐 많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얻어진 값진 경륜을 국민 여러분께서 주셨다"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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