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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대한항공 노조 "아시아나 인수결정, 간섭은 분란만 야기" 3자 연합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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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주기장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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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해 17일 대한항공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과 정부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전날인 16일 대한항공 또 다른 노조인 조종사노조와 직원연대의 "사측의 일방적인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반대한다"는 선언과 대비되는 입장이다.

이날 대한항공 노조는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 노조는 이번 결정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운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존재 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또한 이번 인수가 항공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항공업계가 더욱 더 탄탄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안정을 당부했다. 노조는 "정부와 양 회사 경영진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항공노동자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온 국민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고용안정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반대하고 있는 3자 주주 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전달했다. 노조는 "항공업노동자들의 최우선 과제는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가 아닌 고용안정"이라면서 "더 이상의 간섭은 분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이번 결정으로 우리 노조는 아시아나 노동자들과 동반자의 길을 걷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코로나를 함께 이겨내고 다시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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