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번개현상·녹조 액정 등 이슈 인지·조사 중
공인서비스센터에 iOS 최신버전 유지하라는 지침 내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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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아이폰12의 번개 현상, 녹조·회색 액정 등에 대한 디스플레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맥루머스가 입수한 애플이 공인 서비스 업체에 공유한 문서 내용을 살펴보면 애플이 아이폰12 화면 깜빡임과 녹색·회색 디스플레이 색상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적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애플은 공인 서비스센터 기술자들에게 보낸 공문에서도 "(디스플레이 이슈) 영향을 받고 있는 아이폰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적어도 가장 최근의 iOS 버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화면이 녹색 빛을 띄는 녹조 현상의 경우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 모델에서도 나타났다. 이에 애플은 iOS 13.6.1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다.
아이폰12 출시 직후부터 애플 커뮤니티 등에서는 디스플레이 관련 이슈가 여러차례 제기됐다. 동일한 OLED 디스플레이를 쓰는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프로 맥스 모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맥루머스는 "iOS 14.1이나 14.2, 14.3 버전에서 화면이 가빡거리는 현상 등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아이폰 카페에서도 화면 밝기를 어둡게 설정하고 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 화면이 깜빡거리는 일명 '번개 현상', 밝기가 50% 이하일 때 화면이 암전되는 '블랙' 현상, 디스플레이 측면이나 하단 밝기가 균일하지 않은 빛샘 현상, 화면이 붉게 나타나는 '벚꽃 액정', 화면 색상이 녹색을 띄는 '녹조액정' 등 디스플레이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애플은 "소수의 보고된 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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