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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미니도 긴 줄 대신 새벽배송 "일어나자마자 뜯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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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프로 맥스·미니 20일 정식 출시

개통행사 사라지고 새벽배송 활용한 언택트 개통 일상화

애플스토어도 사전예약자 우선·시간대별 인원 제한

아이폰12미니 터치·문자수신 해결 위한 SW 업데이트 배포

아시아경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한 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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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눈 뜨자마자 아이폰12 미니 택배 뜯어봤네요." "출근해야 하는데 잠 못 자고 문 앞에서 기다렸어요."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 출시 당일 새벽 배송을 기다리는 사전예약자들은 문 앞을 서성대며 배송기사의 발걸음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새 아이폰을 빠르게 손에 쥐기 위해 클릭 전쟁, 새벽 배송을 활용하는 '언택트 개통'이 일상화되고 있다.


20일 애플과 이통3사는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 모델을 출시했다. 개통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벽에 도착한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 모델을 인증하는 글들이 빼곡했다. 배송현황을 조회하면서 뜬 눈으로 새 아이폰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애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대기하는 인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달 아이폰12 출시 때부터 사전예약자들을 우선으로 입장시켰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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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된 10월3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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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개통 행사가 사라진 대신 집에서 빠르게 새 아이폰을 받아보는 새벽 배송이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애플 공식 리셀러인 쿠팡이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통사들도 아이폰12 출시를 전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 몰에서 사전예약자 선착순 3000명에게 새벽 배송을, KT는 2000명에게 0시부터 배송해주는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 모델은 각각 5.4인치, 6.7인치로 가격은 95만원, 149만원이다. 사전예약자 중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의 비중은 6대 4로 미니가 조금 더 많았다. 인기 모델은 아이폰12미니의 경우 128GB 화이트, 프로 맥스는 128GB 그래파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12 미니가 먼저 출시된 해외에서 논란이 됐던 터치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iOS 14.2.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아이폰12 미니를 잠근 상태에서 터치가 잘 인식되지 않는 문제, 문자메시지(MMS)가 수신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다만 아이폰12 시리즈 전반에서 나타나는 디스플레이 결함과 관련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화면이 어두운 상태에서 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 화면이 깜빡거리는 일명 '번개 현상', 밝기가 50% 이하일 때 화면이 암전되는 '블랙' 현상 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애플은 해당 이슈를 소프트웨어 문제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소수의 보고된 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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