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S·해리스 여론조사
유권자들 투표 때 코로나19·경제 및 일자리 가장 먼저 고려
[워싱턴=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2020.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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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지난 3일 치러진 미 대선이 공정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절차와 관련해 연방총무청(GSA)에 협력을 권고했지만, 대선 승복은 아직 하지 않았다.
하버드대학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해야 하다고 답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민주당 지지자의 87%가 동의한 반면 공화당은 30%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43%는 우편투표 개표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고 봤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2%가 부정이 있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는 1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와 경제·일자리(26%)를 꼽았다.
바이든 당선인에 투표한 응답자 44%가 코로나19를 들었다.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한 지지자 중 44%는 경제·일자리가 우선이라고 답했다.
CAPS-해리스 마크 펜 이사는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부실한 대응이 낳은 대선 결과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을 공정하고 확실한 승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19일 등록 유권자 22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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