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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광주 광산구의회 “전두환, 광주시민과 5·18 영령에게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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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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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는 27일 “전두환의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은 광주시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당장 광주시민과 5·18 민주화 영령에게 사죄하라”고 밝혔다.


구의회는 이날 ‘역사 왜곡과 5·18 영령을 모독한 전두환 사죄 촉구 성명서’를 내고 “5·18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이나, 일부 세력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날조하고 있다”며 “전두환이 2017년 회고록을 출판해 헬기 사격을 목격한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왜곡을 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의회는 광주지방법원에 현명한 판결도 촉구했다.


구의회는 “헬기 사격은 추가 목격자가 있고, 당시 탄약 관리병이 증언을 더해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전두환은 5·18과 무관하다며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판부가 역사적 사실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전두환에 대해 단죄를 선언하고, 국회는 5·18 역사왜곡 금지 및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법률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이 본인의 죄를 인정해 사과하고 단죄를 받는 것이 곧 5·18 민주화 영령들이 명예회복을 시키는 일”이라며 “재판부가 광주시민과 국민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전두환을 단죄하는 판결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 조비오 신부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씨의 1심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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