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백신에 대한 공을 인정받도록 하면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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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이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주둔 미군 등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화상 간담회에서 다음주와 그 다음주 배송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초기에는 코로나19 싸움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의료 요원, 노인들에게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을 자찬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견제하기도 했다.
그는 “조 바이든이 백신에 대한 공을 인정받도록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백신은 내가 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백신 개발을 위해) 사람들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11월 들어 23일 동안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30만 명이나 추가되었다면서 이대로 가면 한 달 동안 450만 명 확진 기록이 나올 수 있다고 지난 25일 뉴욕 타임스가 경고했다.
타임스 집계에서 최근 1주 동안 120만 명, 그 직전주에 100만 명이 차례로 신규 확진돼 3월 중순 미국의 코로나 19 본격화 후 처음으로 2주 연속 100만 명 이상 신규 확진이 나왔다는 것이다.
월간 누적확진 규모로 보면 2차 정점의 7월 그리고 하순부터 3차 재확산 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에 총 190만 명이 감염 확인돼 최대치였다. 그러나 11월에 3차 감염 물결이 수그러들지 않고 이어져 23일 간 190만 명의 173%인 330만 명이 새로 감염되기에 이르렀다.
3000개의 미국 전체 카운티 중 2000개에서 11월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25일 오후8시(한국시간) 누적확진자 1260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2차 정점인 7월 중순께 하루 추가 확진자가 1주일 평균치로 6만6200명이었다.
그러다 100일 뒤인 10월24일부터 1주 평균치가 6만8200명이 되며 이를 웃돌기 시작하고 30일 계속 가파르게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11월24일 기준의 하루평균 신규감염자 수는 17만5200명에 달한다. 7월 중순 정점의 26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24일부터 30일까지 11월의 남은 1주일 동안에 세 번째로 연속 100만 명 이상 추가 예상이 깨질 수도 있다. 그래도 11월 한 달 통틀어 미국에서는 최소한 400만 명이 확진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의 총사망자는 26만100명, 치명률 2.06%로 전세계 평균치 2.40%보다 약간 낮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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