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열리는 도쿄, 베이징 포럼 올해는 화상회의로 개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국과 일본이 기업인 왕래 재개 등을 발판 삼아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재확인했다. 중국과 일본은 매년 열렸던 도쿄·베이징 포럼을 올해는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모테기 기시미쓰 일본 외무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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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양국 간 기업인 왕래가 이날 시작된 것에 의미를 두며 "두 나라 경제 회복의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테기 기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적교류 촉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앞서 중국과 일본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외무부 장관 회담에서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당시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양국 기업인은 상대국을 방문할 때 14일간의 격리 기간을 거치지 않고 비즈니스를 볼 수 있게 됐다.
일본 민간 비영리 단체 겐론 NPO와 중국 국제출판그룹 주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질서와 중국과 일본의 역할 등을 주제로 열렸다. 매년 연례행사로 열렸던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회의 형태로 열렸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전 총리는 미·중 갈등을 언급하며 일본의 역할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이면서 중국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며 일본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상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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