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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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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인터뷰] '16강 희망' 박건하 감독, "2골 이상 필요, 공격적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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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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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수원 삼성이 임상협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그럼에도 16강의 희망을 살린 수원의 박건하 감독이 고베전에서 총력전을 다짐했다.

수원 삼성은 1일 오후 7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2점이 됐고, 고베전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승리가 매우 중요한 경기라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첫 경기 이후 오랫동안 쉬어서 초반에는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빨리 적응했고, 경기를 주도하고 잘 풀어나갔다"며 소감을 밝혔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이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임상협을 비롯해 김민우, 박상혁, 고승범, 한석종, 김태환, 장호익, 이기제, 민상기, 양상민, 양형모를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를 노렸다. 수원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조금씩 주도권을 잡았지만 세밀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3분에는 고승범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이기제의 강한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고, 이후 임상협이 빠른 침투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광저우는 후반 11분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고, 후반 21분에는 굴라트까지 투입했다.

결국 광저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7분 엘케손의 패스를 웨이 시하오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이 됐다. 이후 수원은 후반 26분 정상빈을 투입했고, 수적 열세까지 잡았다. 후반 29분 종 이하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에 수원은 후반 39분 김건희까지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내준 장면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지난 경기와 다르게 선제골을 넣은 건 희망적이다. 찬스가 많았지만 마무리가 아쉽다. 공격수가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잘 준비해야한다. 고베전은 더 공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건하 감독은 "광저우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었고, 숫적 우위 속에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마무리가 아쉬울 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수원에게 선택지는 없다. 무조건 필승이다. 이미 빗셀 고베가 16강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수원은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에 오른다.

박건하 감독은 "남은 빗셀 고베전은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총력전으로 준비하겠다. 고베가 어떤 선발라인업을 내세울 지는 잘 모르겠다. 고베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우리가 얼마나 더 회복하고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에게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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