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임기 FBI 국장 교체 안 할 듯
NYT 보도..조건은 트럼프의 경질 여부에 달려
CIA 국장은 부국장 승진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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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교체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임의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레이 국장을 교체할지 여부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레이 국장이 현직에 있다면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인물이다. 대선 기간 바이든 당선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사업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레이 국장이 대선을 앞두고 의회에 출석해 '우편투표=선거 사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어긋나는 발언을 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레이 국장의 의회 발언에 대해"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후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는 등 국방부 고위 조직을 대거 흔들었지만 아직 FBI에 대해서는 경질의 칼을 꺼내 들지 않고 있다.
FBI국장의 임기는 10년이다.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자리를 보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지자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을 해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 중앙수사국(CIA) 국장에는 현 부국장인 데이비드 코언이 확실시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이후에 발표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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