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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과 관련, 목이 잘린 윤 총장을 그린 만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이번에는 다시 윤 총장의 목을 붙인 만평을 선보였다.
2일 오후 경기신문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에는 목 부위를 실로 꿰맨 윤 총장이 등장했다.
내용을 보면 누군가가 윤 총장의 뒷목 부위에 두 손을 대면서 “붙긴 붙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 “모쪼록 조심하슈”라고 말한다.
또한 윤 총장 맞은 편에는 추 장관이 칼을 들고 칼날을 만지작거리며 윤 총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만평 밑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명령 효력중단 결정으로 다시 출근했다. 이어 바로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다’는 문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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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박 화백의 만평은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조미연)가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추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을 두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몰각하는 것”이라면서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박 화백은 지난달 26일자 경기신문 1면 해당 만평에 목이 잘린 윤 총장의 모습을 그렸다.
이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경기신문은 지난 1일자 사설에서 “만평에 대한 감상평은 각자 다를 수 있고, 그 표시행위 또한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고 했다.
이어 “‘목이 잘린다’는 표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직책에서 쫓겨난다’는 말의 풍자적 표현”이라면서 “박 화백의 만평은 그런 흐드러진 표현을 형상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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