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드론 기반 관제서비스 솔루션은 ETRI와 KT가 공동개발했다. 드론을 이용해 잘 보이지 않는 교량의 균열이나 위험지역 시설물을 확인해, KT 5G 상용망 기반 고해상도(UHD) 영상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FHD급 영상보다 더 정밀하고 선명한 모니터링을 가능케 해준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공공시설물 관제 서비스에 적용해 지난 7월부터 대전시와 대구시에서 실증해왔다. 지난 2일에는 대전광역시 서구 괴곡동 고리마을 부근에서 행정안전부·대전시가 주관하는 ‘2020년 겨울철 스마트 폭설대응 현장훈련’에 활용하기도 했다.
ETRI는 사업에 참여한 공동기관과 함께 ‘5G CCTV 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지능형 CCTV는 촬영한 영상을 중앙 관제 센터로 전송한 뒤 서버에서 후처리한다. 신기술은 AI 반도체 칩을 CCTV에 내장해 현장에서 도로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게 했다.
연구진은 차량이나 보행자 이동속도나 방향, 특성 등을 파악해 도시관제를 지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018년부터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와 대전광역시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검증 중이다.
이 기술은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 ‘5G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 일환으로 개발됐다. ETRI는 이 기술과 관련해 특허 9건, 논문 12건, 기술이전 4건의 성과를 냈다.
한미경 ETRI 도시·공간ICT연구실 책임연구원은 "5G기술이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적용돼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이나 도시 방역, 교통상황, 자율주행 등 도시 안전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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