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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美제재 속 '메이트40 프로' 싱가포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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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싱가포르 출시

화웨이 독자 설계

美 제재 지속

내년 프리미엄폰 생산 불투명

아시아경제

화웨이는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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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의 '반(反)화웨이' 기조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40 프로'를 출시한다.


7일 미국의 IT전문매체 'GSM아레나(GSM Arena)'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12일부터 약 1199달러(약 130만원) 가격에 화웨이 메이트 40 프로(HUAWEI Mate 40 Pro)를 판매한다.


싱가포르에서 판매되는 메이트 40 프로 버전은 8GB 램과 256GB 구성으로, 미스틱 실버와 블랙 색상으로 나왔다. 메이트 40 프로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2년 보증이 포함된 화웨이 VIP 프레스티지 서비스와 1년 방문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웨이 메이트40 프로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하고 대만 TSMC가 생산한 5나노 기린 9000이 탑재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메이트40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화웨이가 당분간 새 스마트폰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9월 15일 이후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외국산 반도체의 화웨이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TSMC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등 스마트폰 부품을 수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이에 대비해 9월 전까지 핵심 부품 사들인 바 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행사에서 메이트40이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기린 칩셋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최근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화웨이 등의 5G 기술을 쓰는 국가에 자국 군대와 주요 군사 장비를 배치하는 것을 '재고'하겠다는 내용의 새 조항을 넣었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부대와 장비 등 전력을 해외에 배치할 때 해당 국가의 5G 네트워크가 인원, 장비, 작전에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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