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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연예계 덮친 코로나19

청하까지 벌써 6번째…가요계, 잇단 코로나 확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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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등 대형 콘서트도 줄지어 취소

확산세속 내년 상반기 프로모션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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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하. 2020.04.27. (사진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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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가요계 역시 비상이다. 특히 가수 중에서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청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들어 가수 중에서 여섯 번째 확진자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팬카페에 "청하는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하는 즉시 공식 일정을 활동을 모두 취소하고,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청하는 이날 팬카페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보다. 오늘 급히 연락 받고 이제 알았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

앞서 그룹 '업텐션' 비토와 고결,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과 시현, '미스터트롯'의 이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동료 가수들과 방송 스태프들이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이들 다섯 명의 영향으로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뮤지션은 없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나훈아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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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훈아. 2020.11.09. (사진 = 예아라 예소리 제공) photo@newsis.com


한동안 잠시 활기를 띠는 것처럼 보이던 콘서트 업계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나훈아는 12∼13일 부산 벡스코 공연에 이어 18~20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열 예정이던 연말 전국 투어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도 취소했다. 이런 흐름이면, 오는 25~27일 대구 엑스코 공연 취소도 불가피하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해 서울 콘서트를 취소한 '미스터 트롯' 톱 6의 올해 남은 전국 투어 일정도 불투명하다. 18~20일 대구 엑스코, 25~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예정돼 있는데 취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수 백지영이 지난 5일 부산을 시작으로 예정한 전국투어, 거미의 19~20일 서울 콘서트, 보컬그룹 '노을'의 12~13일 서울 콘서트도 취소됐다.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가수들이 오는 3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펼치는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는 애초 오프라인 병행을 예고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에서만 열기로 했다. 방탄소년단, 뉴이스트, 여자친구, 엔하이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형 가수, 아이돌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소규모 인디 콘서트도 타격은 불가피하다. 2단계에서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했지만, 오는 8일 수도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 모두 문을 모두 닫아야 한다. 좌석 공연은 객석을 두 칸 씩 띄어 앉기(퐁퐁당)를 해야 하는데, 콘서트를 열면 오히려 손해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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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1 NEW YEAR’S EVE LIVE_메인 포스터. 2020.12.03. (사진 = 빅히트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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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진, 내년 상반기 프로모션도 불투명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은 내년 상반기까지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럽다.

청하는 내년 1월 정규 1집 '케렌시아(QUERENCIA)'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10일 싱글 'X'를 선공개하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아이돌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에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으로 내년 초부터 진행할 프로모션을 다 세워놓았는데, 지금 확산세를 보면 변경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가수들뿐만 아니라 피로감을 호소하는 음악업계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음악업계 전반에 질적 하락도 우려된다.

한 기획사 마케팅 담당자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음악과 가수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가수들을 가까이 해야 하는 만큼, 일상이 더 조심스러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음악 작업은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 상태도 중요한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제대로 음악을 작업할 수 있을 지 우려가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5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600명 안팎을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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