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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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7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백신 정상회의에서 해외 수출 이전에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은 최근 일일 사망자, 중증 환자, 신규 확진자 등 3대 지표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4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23만명이 쏟아지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트럼프 정부 관계자는 "첫 날부터 행정부와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미국인을 우선시하는 데 있었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인에게 무료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접근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에는 이전까진 보지 못했던 속도로 미국인에게 백신을 보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가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에는 백신에 대한 국제적 업무를 집행할 국제개발처(USAID)·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지침도 나올 전망이다. USAID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92개 저소득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에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행정명령 서명 소식은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대한 회의(10일)를 사흘 앞두고 나왔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은 11일쯤 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접종은 11~1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DA는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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