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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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흑인 4성 장군 출신인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 바이든 당선인이 국방장관 후보로 오스틴 전 사령관을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전 사령관이 임명될 경우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1일 국방장관 지명자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오스틴은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이후 41년간 복무했다. 2012년 첫 흑인 미군 참모차장이 됐고, 1년 후 중부군 사령관에 취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전략을 지휘했다.
2016년 전역한 그는 국방부 장관이 되려면 의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오스틴 전 사령관과 함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거론됐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미국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라는 상징성이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플러노이가 방산업체들과 연결돼 있다면서 난색을 표하자 최근 들어 국방장관을 흑인으로 지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존슨은 불법 이민자 가족 구금 및 추방, 드론을 이용한 민간인 폭격 등의 문제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 업무에 근접한 한 전직 국방부 관리는 "인수팀이 오스틴을 안전한 카드로 봤다"며 "오스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 존슨이나 플러노이보다 긴장과 의견충돌이 줄어들고 관계가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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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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