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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코로나 백신 '미국인 우선접종' 행정명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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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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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인에게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백신 회의에서 이같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직전 "(백신 우선접종에) 필요하다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DPA는 전시처럼 긴박한 상황에 대통령이 민간 기업에 주요 물자 생산을 확대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 대처에 필요한 의료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DPA를 발동한 적이 있다.

다만 로이터는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들이 이미 다른 나라들과 공급 계약을 맺은 가운데 이 행정명령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중으로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즉시 백신을 배포,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초기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은 미국 보건당국이 1차 접종 대상자로 선정한 의료종사자와 요양시설 거주자는 2400만명인데 바해 화이자와 모더나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4000만회분, 즉 2000만명분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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