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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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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인터뷰] 김도훈 감독, "조현우 합류 불발, 선수 보호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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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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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베이징 궈안과 8강전을 앞둔 김도훈 감독이 주전 수문장 조현우가 카타르로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고 전했다.

울산 현대는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베이징 궈안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6일 울산은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6강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온 비욘존슨(2골)과 원두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승리와 함께 2012년 이후(당시 우승) 8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상대는 베이징이다. 베이징은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울산과 함께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베이징에는 국가대표팀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속해 있다. 베이징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실점으로 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어 주니오, 비욘존슨, 김인성을 중심으로 한 울산의 창이 김민재의 방패를 뚫을지 관심사다.

공격도 막강하다. 조별리그에서 12골로 울산(14골), 요코하마 마리노스(13골)에 이어 최다골 3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출신 알랑, 헤나투 아우구스투, 페르난두, 스페인 미드필더 호나탄 비에라까지 빅리그를 두루 경험한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고 주포인 알랑은 조별리그에서 3골과 6일 도쿄와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울산이 어느 때보다 견고한 수비를 구축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조별리그와 16강에서 좋은 경기를 한 팀들끼리의 대결이어서 기대되고, 팬들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 팀 다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최대한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 볼을 최대한 소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볼 소유만으로 끝나 공격권을 빼앗기면 상대의 강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볼 소유의 끝은 슛을 통한 결과 도출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울산은 현재 7경기(조별리그 6경기, 16강 1경기)를 소화하면서 총 17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2.4골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들 중 가장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5실점으로 뒷문도 단단하다. 고른 득점 분포는 울산의 가장 큰 힘이다. 미들라이커 윤빛가람(4골 2도움)이 조별리그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FC도쿄를 상대로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비욘존슨(4골 1도움)이 지난 3일 상하이와 조별리그 최종전과 6일 멜버른전에서 연속 멀티골로 승리 선봉에 섰다. 두 선수는 나란히 대회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공격, 중원, 수비 모두 막강한 울산이다. 그러나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조현우가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8강전을 앞두고 조현우의 합류 여부가 관심사였지만 선수의 건강을 위해 결국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조현우가) 카타르에 오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선수가 힘들었기 때문에 선수 보호가 우선이다. 물론 팀에 합류한다면 도움이 되겠고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 왔던 골키퍼 조수혁이 잘 해주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이 선수들이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집중력을 갖고 끝까지 임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도 나올 수 있을 거라 본다"며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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