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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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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인터뷰] 울산 김도훈, "친정팀 고베? 좋은 추억 많지만 내일은 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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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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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20여 년 전 선수로 뛰었던 비셀고베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울산현대는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비셀고베와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단판전을 치른다. 승승장구를 달리는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한 경기를 더 할 수도 있다. 이 시점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소중하다. 매경기 그래왔듯이 승리와 득점을 위해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1990년대 말에 비셀고베에서 뛴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고베는 내가 선수생활을 하며 추억을 쌓은 팀이다. 좋은 환경에서 축구선수로서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애정이 있다. 하지만 내일 경기에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울산 팬들과 고베에서 기억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승리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저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스타일이다. 고베는 축구선수로서 처음 해외생활을 했던 곳이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처럼 대형 스폰서가 있진 않았지만 그때는 선수들, 주위에 있는 분들이 정을 갖고 있었다. 추억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도시이다. 살아있는 동안 고베를 잊지 못할 것이다. 고베 팀도 잘 되는 모습을 봤을 때 예전에 뛰었던 선수로서 자부심이 생겼다. 잘 되길 응원하고 좋은 추억을 이어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대회에서 고베를 상대하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울산과 비셀고베의 4강전 개최지가 변경됐다. 당초 알 자눕 스타디움으로 예정되었지만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으로 바뀌었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은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적응엔 문제가 없다. 경기장 규격에 상관없이 우리가 하려는 축구와 즐겁게 하는 분위기를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선 집중력을 키우고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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