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핵심 이슈 중 하나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공주택과 민간 분양을 늘려 공급을 늘리면서 투기 세력을 막는 제도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복안을 밝혔다.

우 의원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우선 중상류층의 고가 주택에 우리가 관여할 필요는 없다. 정부가 진짜 관여해야 할 것은 주거 복지 차원에서 취약계층"이라며 "그 다음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 저렴한 공공 자가 주택과 새로운 아파트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모든 시민은 지금보다 더 나은 주거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있지만 그것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부는 전 세계에 없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매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김학선 기자 yooks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 의원은 "공공주택 16만 호를 빠른 시간에 공급하면 주거 취욕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이기도 하지만 전세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생긴다"며 "이와 함께 일부 지역 재개발을 도와 민간 분양도 일정 수준에서 꾸준히 해야 한다"고 공급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거기에 투기세력들이 들어올 수 없는 여러 제도들을 만들면 이후 집 사도 손해는 아니지만 큰 재미를 못 보는 상황이 온다"며 "그것을 소리 지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다보면 투기세력이 돈 못 벌겠다면서 빠져나가도록 만드는 것이 더 지혜로운 부동산 정책"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중에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제일 높고 지지율이 제일 높이 나오는 나경원 전 의원이 될 것"이라며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같은 당을 했던 금태섭 전 의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금 전 의원에 대해 "출마를 안했으면 좋겠다"며 "원래 국민의당 소속이었다면 다르지만 민주당에 있다가 나가서 출마하는 것이 어색하고 명분이 약해 보인다. 판사·검사도 그만둔 지 1년 후에 출마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정당 나와 저 정당 가서 바로하는 것들이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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