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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권성동 "윤석열, 1호든 2호든 공수처 수사대상 될 것…문 대통령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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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머니투데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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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를 두고 "연출가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처음부터 시나리오가 작성된 그대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법무부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서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해임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하다가 여론이 심상치 않고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갑자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통해서 정직설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사유도 말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절차, 징계위 구성, 그야말로 친문 인사로만 구성돼 있다. 법원에 가면 반드시 시정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서 국민의 분노, 반발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징계 과정에 문 대통령의 의중이 많이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서 징계하고 해임하고 정직할 수 있겠나"라며 "법무부 장관이나 징계위원들은 그야말로 홍위병이고 꼭두각시"라고 말했다.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반격도 예상했다. 권 의원은 "1호가 될지 2호가 될지 모르지만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는 건 명백할 것"이라며 "(윤 총장이) 공정과 정의의 관점, 민주의 관점, 헌법과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킨다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법적 투쟁을 해야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은 정치적 인물이 아니다. 오로지 타고난 검사다. 그런데 윤 총장을 정치적 인물로 키워준 게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만약 윤 총장이 법을 위반해서까지 쫓겨나면 오히려 그 반발감에 정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도 전망했다.

    한편 법무부 징계위는 전날(15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4시10분쯤까지 17시간 가까이 장시간 심의를 거친 끝에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는 헌정사상 초유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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