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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 브렉시트 대표 "18일까지 미래관계 합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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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 건물에 도착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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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영국과 미래관계 협상을 주도하는 유럽연합(EU) 협상 대표가 이달 말 기한을 앞두고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비가 남아있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EU 협상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좋은 진전이 있지만 마지막 걸림돌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EU의 이해관계와 원칙을 지키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날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18일까지 영국과 협상 타결이 “어렵지만 가능하다”고도 말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전날 연설에서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영국 의회에서 "집중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합의를 이루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협상을 타결한다면 합의안 승인을 위해 성탄절 연휴 기간 의원들을 재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에 EU를 탈퇴한 영국은 이달 말까지 이행기간을 설정하고 기존 EU 규정을 지키면서 EU 단일시장에 잔류한 상태다. 영국은 이행기간 종료 이후 미래관계 협상을 위해 EU와 계속 협상을 벌였으나 기한 종료를 약 2주 앞둔 상황에서도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9월부터 EU와 합의가 결렬되면 무역 합의 없이 EU에서 분리되는 (No deal·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행기간 종료 이후 어업권과 기업들의 공정경쟁, 분쟁해결 방식을 두고 첨예하게 부딪쳤다.

    이날 BBC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여전히 '노딜'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U 관계자들 역시 영국 매체를 통해 18일까지 합의 성사가 어렵다고 귀띔했다. 유럽의회 대변인은 같은날 미국 매체를 통해 합의가 20일까지 이뤄져야만 이행기간 종료 전에 합의안 비준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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