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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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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해킹 주범은 러시아" vs 트럼프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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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요 정부기관 등에 대한 해킹 사태가 사실보다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피닉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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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우선 구호냐' 트위터로 비난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요 정부기관 해킹 사태가 사실보다 부풀려졌다고 주요 언론을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미국 선거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 해킹은 실제보다 가짜뉴스 미디어에서 훨씬 더 크다. 나는 완전히 보고받았고, 모든 것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는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최우선 구호"라며 "대부분 '레임스트림 미디어'는 재정적인 이유로 중국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레임스트림 미디어'(Lamestream Media)는 트럼프 '절뚝거리는'과 '주류'를 뜻하는 영어 '레임(lame)'과 '메인스트림(mainstream)'의 합성어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언론을 비판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러시아를 최우선 구호로 삼는다'는 주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마크 레빈 쇼'에서 "이제 우리가 이 활동(해킹)은 러시아인들이 참여한 것이라고 매우 명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해킹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묻는 취지의 자료를 작성해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 발표하려고 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철회됐다. 이 자료에는 러시아가 공격을 지휘했다고 보면서도 또 다른 행위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공격이 '미국 투표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근거 없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11월 재선에 도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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