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인기에 4분기 아이폰 판매량 기존 웃돌아
“12월 판매량 더 크게 증가하며 판매 기록 갱신할 것”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 (사진= 애플 공개행사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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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기존 판매량을 웃돌며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아이폰12가 전작인 ‘아이폰11’보다 4~6주 정도 늦게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판매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은 4분기 최고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통상 9월 중순에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행사를 갖고 같은달 하순부터 출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한달 가량 늦은 10월에 아이폰12를 공개했다.
출시가 지연되면서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반대로 4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은 어느때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의 회계연도는 4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첫 분기를 기분 좋게 시작하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호조와관련, “우선 새로운 5G 아이폰에 대한 펜트업 수요 및 아이폰 신제품을 기다려온 통신사와 소비자의 니즈가 있었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력적인 가격으로 아이폰12를 선보이면서 신제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아이폰SE’과 아이폰11도 지속적으로 판매됐는데, 중국의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등의 이벤트 역시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1과 아이폰12의 미국 시장 내 출시 후 6주차 주간 판매량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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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의 인기는 전작인 아이폰11의 지난해 판매 실적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나타난다.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11과 아이폰12의 출시 후 주간 판매 성적을 보면 2주차를 제외하고는 아이폰12가 훨씬 많이 팔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11이 높은 초기 수요와 충분한 공급으로 인해 예외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던 2주차를 제외하고는,아이폰12가 출시 후 첫 6주 동안 지속적으로 아이폰11의 판매량을 앞서고 있다”며 “특히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가 전작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며, 애플의 분기별 출하량이 전년대비 약 21%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피터 연구원은 공급난 등 애플의 상황에 대해 “애플은 리스크 완화에 대한 대비가 잘 돼 있다”며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미국에서 아이폰12 프로와 프로맥스는 주문이 여전히 밀려 있지만, 배송 기간이 지난 3주에 걸쳐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인도의 위스트론 공장에서 발생한 아이폰 생산관련 이슈 역시 크게 심각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글로벌 공급과 관련해서는 고용증가, 잔업수당, 공장 운영 증가 등의 대처를 통해 작년보다 향상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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